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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와 깨진 유리창 법칙
[기고]음식물쓰레기 계량장비와 깨진 유리창 법칙
  • 영주일보
  • 승인 2015.05.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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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린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주무관

▲ 이대린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주무관
2013년 1월1일부터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었다. 이에 음식물쓰레기 개별 계량장비(RFID)가 서귀포시에 도입되면서, 이 장비를 수리, 점검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동지역인 경우 시민들이 음식물쓰레기의 배출을 정해진 시간 없이 사용할 수 있음에 따라 편리해지긴 했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계량장비도 기계인지라 잦은 고장으로 인한 다양한 민원이 제기된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정중하게 사과를 드리고 기계를 조속히 고친다고 하면 널리 이해해 주신데 대하여 필자는 죄송스럽고, 한편으로는 고마움을 느끼며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하지만 고장이 났다고 발로 차거나 카드 투입구를 부수고, 뚜껑을 억지로 열어 망가진 기계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 점검을 하다가 이런 기계를 보면 기운이 빠지고 하루 종일 기분이 편치 않다.

기계를 도입한 지 2년이 경과 되었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야기되는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장비 제작업체와의 회의나 직원과의 티타임 등을 거쳐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음식물 투입구가 좁아 쓰레기가 옆에 묻는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구를 넓혔다. 야간에 어두워 배출하기 힘든 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밝은 LED 전등도 설치했다.

‘깨진 유리창 법칙’이 있다. 쓰레기가 있는 곳에 쓰레기를 던지고, 관리가 안 되는 폐가에는 불량배가 넘친다.

시민들께 부탁드린다. 장비는 내 집의 소중한 물건처럼 아껴주시고, 고장이 나더라도 훼손하지 마시고 전화를 해주시기 바란다. 최고로 빨리 달려갈 순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달려가겠다.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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