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소장이금자)는 “지난 달 4곳을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매개체인 작은소피참드기의 서식밀도를 조사한 결과, 산북지역에 비해 산남지역이 높은 분포도를 보임에 따라 고사리 꺾기, 오름 등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옷과 팔토시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 SFTS)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1일부터 27일까지 솔오름 등 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모든 곳에서 발견되었는데, ㎡당 고근산 32마리, 시오름 57마리, 솔오름 83마리, 월산봉 12마리가 채집됐다.
이는 지난해에 솔오름 100마리, 시오름 100마리, 고근산 70마리, 월산봉 13마리로 7%에서 43%정도 감소했지만 산북지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름, 올레길 등 출입구에 예방수칙 안내문은 게시하고 전광판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기피제도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수풀 속을 지나갈 때 옷이나 털 등에 붙어 피부를 물면서 감염되는데, 이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걸리지 않는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매개 진드기의 약 0.5% 이하에서만 SFTS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극히 일부 진드기만이 SFTS를 일으킨다.
국내에서 2013년 첫 SFTS 확진환자가 보고된 후 현재까지 91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33명이 사망(치사율 36%)했으며, 우리 도에서는 총 13명(2013년 6, 2014년 7)의 확진환자 중 4명이 사망했다.
보건소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진드기 검사를 의뢰하면 진드기 분류와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검사할 수 있으며, 고열이 나고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