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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꽃 피는 봄, 책 피는 도서관
[기고]꽃 피는 봄, 책 피는 도서관
  • 영주일보
  • 승인 2015.04.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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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도서관운영사무소장

▲ 김숙희 도서관운영사무소장
도서관의 4월은 봄기운처럼 희망차다. 도서관주간과 책의 날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으로 독서문화가 위축되고 책 권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도서관주간과 세계 책의 날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게 다가온다.

도서관주간은 매년 4월의 일주일간(4.12~4.18)을 말한다. 도서관 이용을 도모하자는 취지하에 벌써 올해로 51회를 맞이하였다. 또한,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독서 출판을 장려하기 위해 1995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하였다. 날짜가 4월 23일인 이유는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탈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에서 유래되었으며, 세익스피어,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문광부 주최하에 세계 책의 날 애칭을 ‘책 드림 날’로 정하고 있다. ‘책을 드린다’라는 뜻과 영어 ‘Dream’으로 ‘책에서 꿈과 소망, 희망을 찾는다’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우리는 매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책이 아닌 다른 매체와 수단을 통하여 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졌고, 책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감성을 찾기도 한다. 그래서 책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예전과 다르다. 2010년 11.9권, 2012년 10.8권, 2014년 9.2권. 우리나라 국민의 연평균 독서량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독서량만을 가지고 책의 고유 기능이 퇴색 되었다고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 마다 느껴지는 저자의 펜 끝 향기를 맡아본 독자라면 책 한권의 가치를 알고 있을 것이다.

도서관주간과 책의 날을 맞아 도서관운영사무소에서는 지역주민의 도서관 이용을 도모하고자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인형극, 부모특강, 원화전시, 시화분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함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주변사람에게 책 한권과 함께 장미꽃 한 송이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책에서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햇볕 드는 도서관 창가에서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봄이다. 완연한 봄기운의 정취를 도서관 나들이로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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