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1년 전인 1984년도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제주에서 개최되었다. 작업복 차림으로 출근과 동시에 삼태기와 호미를 들고 나와 도로변에서 김을 매고, 자갈을 줍고 심지어는 슬레이트 지붕에 올라가 페인트칠까지 해가면서 우리 공무원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던 기억들을 금년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리게 돼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해 본다.

아마도 체육 역사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리게 돼 민.관이 일심동체가 되어 손님맞이에 온 힘을 다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그 시절에는 내 집 앞은 물론 거리며 공공장소 등도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건 당연시였는데 지금 우리주변을 살펴보면 클린하우스에 버려진 불법쓰레기, 이면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 도로에 버려진 담배꽁초, 벽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광고물 등 모두다 불법 천지이다.

이로 인해 제주의 이미지와 대외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불법과 무질서를 방치할 수 없어 제주시에서는 시민 생활의 정상화와 관광객 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불법, 무질서와의 근절 100일 전쟁을 지난 3월 10일 선포하고 환경, 가로, 주차, 생활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일도1동에서도 지역주민․상인 친절교육, 민.관 합동 불법,무질서 행위 단속, 자생단체 친절, 질서, 청결 운동 참여로 시민 의식 향상 및 다가오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최근 제주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제주로 이주하는 귀농․귀촌자가 많아지고 있어서이다.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친절로 포용하며 함께 더 큰 제주를 만들어 나가자! 그리고 누구나 살고 싶은 국제자유도시 위상에 맞는 면모를 보여주기 위하여 시민 모두가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