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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양돈장 악취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건가
[기고]양돈장 악취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건가
  • 영주일보
  • 승인 2015.04.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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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종 서귀포시청 양돈산업담당

▲ 서희종 서귀포시청 양돈산업담당
최근 봄 날씨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양돈장 악취로 인한 지역민원이 하나 둘 제기되고 있다. 사실 양돈장 악취로 인한 민원은 어제 오늘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다. 해마다 연중 도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양돈장 소유주와 인근 지역주민들 간에 갈등이 반복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과연 양돈장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여러분은 식당에서 고기를 먹을 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내가 먹는 이 돼지고기가 어느 농장 어떤 사육환경에서 사육되었으며 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육질등급은 어떠한 지를 말입니다. 제주산 돼지고기가 모두 좋은 등급판정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돼지고기가 질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농장주들의 돼지사육에 대한 끈임 없는 애정이 필요하며, 악취 냄새가 없는 좋은 환경에서 사육된 고기가 당연히 높은 등급을 받지 않겠습니까?.

필자는 어느 날 우연히 친환경 미생물처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양돈장 냄새를 해결하고 있는 농장을 방문 하였으며, 온갖 정성을 다 기울여 제주도 뿐 만 아니라 전국에서 수년간 등급판정 1위를 받고 있는 양돈 농가를 방문하여 그들이 어떻게 악취 냄새를 극복하고 돼지를 사육하여 좋은 등급을 받았는지 들은 바 있다.

그들은 수년간 양돈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한다. 도중에 여러 차례 실패도 경험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악취문제를 각고의 노력으로 자체 해결하여 높은 돼지등급 판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에 따른 조수입은 당연히 높다.

필자는 여기에서 양돈장 악취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첫째로 행정에서 위와 같은 선진 농가들의 악취해결 방법을 찾아내어 홍보함으로써 악취 민원을 해소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마련이 요구되며, 둘째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돼지고기 이력제 시스템을 고기가 최종적으로 소비되는 일반식당까지 확대하여 소비자가 언제든지 원하는 질 높은 고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로 무엇보다도 농장주들이 공인으로서의 새로운 인식과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양돈 산업 환경은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악취 문제를 농가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자유 시장경제 원리에 의하여 자연 도태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장 비용과 노력이 들게 되어 고민이 되겠지만,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국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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