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청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았다. 모든 사람들이‘청렴’이라고 외치는 데 내가 진정으로 생각하고 중요시하는 청렴의 기본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청렴의 기본은 내 스스로에게 항상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한번쯤 잠깐의 편안함을 위해 무단횡단을 했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어렸을 적 시간에 쫒겨 급한 마음에 횡단보도를 놔두고 무단횡단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성적으로는 “이것은 나쁜 행동이고, 규칙에 어긋난 행동이다.”라고 의식은 했었지만 잠깐의 편의를 위해 “이 정도쯤이야 누구나 하고 있으니 괜찮아”라며 그릇된 변명의 생각을 가지고 잘못된 행동을 했었다.
잠깐의 편의를 위해 원리원칙을 어기는 이와 같은 행동은 공직생활에 있어서 내가 주의하고 또 경계해야 할 모습이다.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하다보면 한번쯤 의도치 않은 달콤한 유혹이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이정도 쯤이야”라며 자기위안을 삼고 변명을 하는 행동은 공직자의 길을 걷는 나로서 반드시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공직자는 보통의 사람들보다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며 더욱 더 엄격하게 원리원칙을 가지고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경계해야 하며, 잘못된 행동을 했을 경우 잘못을 깨닫고 이를 고치려 노력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여야 한다.
엄격한 원리원칙을 가지고 걷는 공직자의 길은 아마 힘들고 지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의 끝은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가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시민이 살맛나는 제주시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10년, 20년 30년 후에도 지금 갖고 있는 마음가짐으로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를 단련하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