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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촌현장포럼으로 숲을 이루다.
[기고]농촌현장포럼으로 숲을 이루다.
  • 영주일보
  • 승인 2015.03.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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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필 서귀포시 마을만들기추진팀

▲ 정종필 서귀포시 마을만들기추진팀
흐르는 물에 글을 쓸 수 없듯이, 매력 있는 마을은 주민들의 참여 없이 만들어가지 못한다. 1990년대에 일본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소개된 이후, 최근까지 행정 주도의 하향식 지역개발사업이 주로 추진돼오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별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제 역량이 부족한 마을에 하드웨어 중심의 중복투자, 주민간의 갈등으로 인한 사업 중단, 시설물 방치 등의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서귀포시는 2013년 제주도와 함께 주민의 역량을 높인 후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만들기 사업의 씨앗이 되는 농촌현장포럼은 마을 유‧무형의 자원과 마을테마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주민 주도로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민관 협치의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서귀포시는 농촌현장포럼 진행에 앞서, 지난 3월 민관 협치를 구현할 3개의 전담팀을 구성하였으며, 16개 참여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여 농촌현장포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농촌현장포럼을 알기 쉽게 소개한 안내서 제작과 찾아가는 마을설명회를 통해 농촌현장포럼의 기회를 전체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농촌현장포럼을 통해 마을주민이 수립한 마을발전계획은 자체사업인 자립마을육성사업, CB(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을 통해 싹을 틔우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주민의 역량이 성숙된 마을에 대해서는 중앙공모 사업과의 연계로 마을주민이 바라는 매력 있는 마을로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마을주민, 전문가, 행정이 참여하는 농촌현장포럼을 통해 뿌려진 마을만들기의 씨앗은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큰 나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그루의 나무가 수 만개의 씨앗을 뿌려 숲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농촌현장포럼을 시작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숲을 가꾸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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