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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생명산업을 살리기 위해 깨어나자
[기고]생명산업을 살리기 위해 깨어나자
  • 영주일보
  • 승인 2015.03.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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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헌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 정영헌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2014년산 노지감귤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매시장 평균거래가 2009년산 이후 5년 만에 최저가격인 1만1천원 떨어졌다. 모두가 체감하고 있듯이 농가, 유통인, 생산자단체를 막론하고 모두가 참 힘들었다. 전반적인 경제침체로 소비위축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고품질 감귤생산과 유통처리에 등한시 했다는 것이 심각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감귤 수확이 한창인 때 잦은 눈·비 날씨로 비상품이 늘어났지만 관측조사에 의하면 생산예상량 569천톤 중 결점과 비율이 30.1%이다. 이중 상품으로 출하해서는 안 될 중결점과 평년 4.7% 보다 높은 10.1%이다. 몇 년 동안 이어진 가격호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 고품질 감귤생산을 소홀함으로써 가공용 감귤수매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감귤유통처리는 출하초기부터 강제착색행위, 미숙과를 출하하고 본격적인 출하가 되면서도 결점과, 부패과 등 저급품 감귤과 비상품 감귤이 도매시장에 대량으로 반입되면서 가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비상품 출하 지도 단속 결과 556건에 120톤이 적발되어 1억1천9백만원 과태료를 부과하였다. 이는 소비자의 신뢰를 잃고 제주 감귤의 이미지를 먹칠하는 막무가내 유통행위가 성행한 것이다. 반면 이런 혼란 속에서도 고품질의 브랜드 감귤은 지난 1월 초순 10kg에 5만5천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받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 2014년산 노지감귤 생산·유통처리 상황을 교훈삼아 생명산업을 살리기 위해 깨어나야 한다.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해 간벌, 전정, 적과, 병충해 방제 등 일련의 과정을 실천계획을 착실히 세우고 소홀함이 없이 진행해야 한다. 우리시에서는 노지감귤 대비 200% 조수익이 창출되고 당도 또한 9.4°Bx보다 높은 12.0°Bx 브랜드감귤 80%이상 생산되는 서귀포감귤 마스터 전략적 육성사업, 즉 성목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범적으로 6.3㏊ 추진하고, 2020년까지 1,000㏊까지 확대하여 현재 12°Bx이상 노지감귤 생산비율을 10%까지 생산해 감귤조수입 1조원시대를 열어 나가고자하는 당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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