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정겹고 아름다운 섬! 제주도, 거기에서도 따뜻한 남쪽에 위치한 서귀포에 정착하여 인생의 2막을 열고 싶었습니다.
베이비부머 시대에 태어난 세대들은 누구나 갖고 있는 꿈이 공통적으로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가족과 사회에 봉사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시절들, 그 시간이 흐른 지금 저는 은퇴를 앞두고 마음의 안식처인 농촌을 그리워하며 귀농귀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서귀포시가 주관한 ‘예비귀농귀촌인 체험투어’에 참가하게 되었고 정말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막연한 동경과 상상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귀농1~2년차 되시는 영농주님들의 경험과 영농 방법을 귀로 듣고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은 저희 예비 귀농인들에게는 즐거운 추억과 확실한 신념을 심어 주었습니다.
또한 감귤농장의 정문을 통과하면서 보람과 땀, 정성의 손길이 곳곳에 배어 있다는 것을 느꼈고, 과실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쏟는 애정과 정성이 노란 열매가 되어 풍요로움으로 다가온다는 것 또한 느꼈습니다.
장갑과 가위를 손에 쥐고 감귤나무로 가서 농장주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꼭지를 정성껏 따서 바구니에 담을 때의 뿌뜻함은 제가 주인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반나절 열심히 일하고, 점심시간은 정말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습니다. 사모님께서 손수 찌개와 돼지 두루치기를 정성들여 만들어주셔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짧은 일정이 아쉽게 끝나갈 즈음에 명함도 교환하며 풍요로운 감귤나무 앞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포즈를 취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뜻깊은 2박 3일간의 여정이 아직도 아쉽기만 하지만, 이렇게 예비귀농귀촌인들을 위해 밀도 있고 짜임새 있는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해준 서귀포시와 서귀포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귀농은 서귀포시로!! 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