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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쓰레기 없는 서귀포시를 위하여
[기고]쓰레기 없는 서귀포시를 위하여
  • 영주일보
  • 승인 2014.12.0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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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김창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비존슨은 저서「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에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에 집중할 수는 있다. 쓰레기 제로의 미래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줄지 계획하고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지도 2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쓰레기 분리배출 자체가 귀찮아 이를 분리배출하지 않고 혼합배출하거나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위 저자는 쓰레기 제로를 이루기 위한 5가지 단계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구입하거나 들여놓고 싶은 욕망 혹은 내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집으로 오는 전단지, 포장지, 영수증도 포함) 거절하기, 필요하고 거절할 수 없는 것 줄이기, 거절할 수 없는 것은 재사용하기(Reuse), 재사용할 수 없는 것은 재활용하기(Recycle), 그리고 썩히기를 든다.

이 5가지를 실천한다면 아주 약간의 쓰레기만 배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1년에 1리터 정도의 쓰레기만 배출하는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시는 어떠한가? 저자의 삶과 달리 우리 시는 1인당 하루 2kg 정도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배출량0.95kg보다 2배정도 많은 량이다. 게다가 우리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 중 50%가량 혼합쓰레기다. 시민들이 생활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고 주로 혼합배출을 하고 있는 증거다.

시민들이 배출한 쓰레기를 적정처리하고 폐기물처리시설 투자 등이 사회적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성상별(가연성, 불연성, 재활용품 등)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내년부터 자원순환(3R - 감량, 재사용, 재활용) 기반구축을 위해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률 연간 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함은 물론 범시민 3R 운동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무리 좋은 시책도 시민들이 협조와 동참 없이는 그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모든 시민들이 기본에 충실 해야 할 것이다. 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가정·직장·사업장 등에서 발생된 모든 쓰레기를 배출하기 전에 성상별로 분리해야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예로 쓰레기 종량제 흰색봉투에는 가연성쓰레기(불에 타는 기저귀, 화장지 등)를, 녹색봉투에는 불연성쓰레기(불에 안타는 유리류, 자기류 등)를 담아서 버리고, 재활용쓰레기(캔류, 페트병류, 병류 등)는 투명비닐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습관과 함께 이를 꼭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요구된다.

특히 우리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닐류 매립·소각 제로화 추진도 모든 비닐류를 분리배출될 때에만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듯이 시민 한 분 한 분이 적극적인 협조와 실천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클린하우스 주변이 깨끗해 지고 폐기물처리에 따른 사회적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종량제봉투 구입비용도 절감될 것이다.

지금까지“나 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는“나 만이라도”라는 생각을 갖고 시민 모두가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생활화하여 “쓰레기 없는 서귀포시”가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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