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 8기 지도부 당선 소감'...전문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 8기 지도부 당선 소감'...전문
  • 채널제주
  • 승인 2016.03.10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도부 출범에 부쳐...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들메끈을 고쳐 매겠습니다. "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8기 본부장·사무처장 선거에서 당선된 강문상(서귀포시 자치행정과), 김근영(제주시 연동)입니다.

▲(왼쪽부터) 김근영 제주지역본부 사무처장, 강문상 본부장

이날 1,700여 제주지역 조합원으로부터 98%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점에 우선 감사드리며, 아울러 동시에 실시된 서귀포시지부의 김봉호(지부장), 김유미(부지부장), 장승운(부지부장), 송영훈(회계감사위원장)씨도 조합원의 성원 속에 압도적으로 당선됨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주지역본부 8기 지도부는 우선 첫째,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공직자 줄서기 문화를 완전히 뿌리 뽑는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공직자가 선심성 예산지원을 통하여, 우월적 지위를 통하여 선거판을 기웃거리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감시망을 동원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참 공무원운동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 국민을 탄압하는 정부의 불의에 항거하여 도민과 함께 총파업을 벌였던 역대 선배공직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정권의 하수인이기를 단호히 거부하고, 국민의 공무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참 공무원운동 실천항목을 선정하여 운영해 나아가겠습니다.

셋째, 착한 공직자를 선정해 도민사회에 알려 나아가겠습니다.

음지에서 묵묵히 도민 위한 충직의 길을 걷고 있는 착한 공직자를 시민사회와 언론사 공동으로 발굴하여 도민사회에 알려나감으로써 공직사회에 만연된 불신을 해소시켜 나아가겠습니다.

넷째, 제주공직사회를 변화와 개혁에 부흥하고자 新 노사문화운동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저희 제주지역 노동조합은 3개 지부, 1,700여 조합원이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 240여 지부 14만 명이라는 인적네트워크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는 제1의 노동조합답게 변화의 개혁의 드라이브를 주도해 나아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조합원과는 격의 없는 소통을, 노·사와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토론문화를, 시민단체와 지역사회와는 사회적 책무를 함께하는 견인차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왼쪽부터) 장승운 서귀포시지부 부지부장, 김봉호 지부장, 김유미 부지부장, 송영훈 회계감사위원장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공무원도 노동자다’라고 힘차게 외치며 이 땅에 공무원노동조합이 뿌리를 내린지도 어느덧 14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듯이 그동안 공무원노동조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초기 노동조합으로 인정받기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은 투쟁 덕분으로 이제는 어느 누구도 공무원노동조합의 존재자체를 부정하지 않게 되었으며,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도민은 ‘공무원이 무슨 노동조합이냐’고 합니다. ‘철밥통이 자기 밥그릇을 더욱 지키기 위하여 노조를 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특히 공직사회에서의 노동조합은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공자는 ‘인(仁)’을 자신의 사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습니다. 공자가 말한 사상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 차별 없는 세상,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 인간적 정감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공무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의 시녀가 아니라 누구나 공평한 국민본위행정은 우리 공무원에게 주어진 당연한 책무일 것입니다.

따라서 공무원노동조합은 공직사회와 그 구성원인 공무원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과 7,000여 공직자 여러분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공직사회개혁, 부정부패추방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들메끈을 다시 동여맨 새 지도부를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부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