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달은 오래전부터 조상들이 길일로 생각하여 이달에는 ‘손 없는 달’ ‘해(害)가 없는 달’로 생각하여 결혼, 집수리, 묘지관리, 이장 및 개장등 각종 궂은 일들을 마음 놓고 해왔다고 한다.
이런 좋은 시기에 친환경 자연장인 한라산 어승생 한울누리공원으로 이장하면 어떨까?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이나 화초 또는 잔디 등의 밑이나 그 주위에 묻어 장사하는 방법으로 친환경적이다.
제주시에서는 2010년 기존 무연고 묘역을 재개발하여 연동 산 134-1번지에 자연장지인 한울누리공원을 조성하고 2012년 4월 19일부터 개장해 운영중에 있다.
한울누리공원은 잔디형, 화초형, 수목형, 정원형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되어 있으며, 약 15,600구를 안치할 수 있다고 한다.
전망대, 산책로, 파고라, 쉼터 등 편의시설이 있어 유족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수 있는 추모공간 및 휴식공간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한울누리공원 이용절차는 신분증과 화장증명서를 사무실에 제출하면 접수순서에 따라 유형별로 안장하고 안장이 끝나면 유족은 간소한 장례절차에 맞게 추모관에서 과일과 떡류 등 간단한 제물을 올리고 차례를 지낼 수 있다. 안장은 현지 관리직원이 대행하며 추모용 표지석(유족부담)을 석재사를 통해 제작해오면 관리직원들이 설치해기도 한다.
친환경 자연장인 한울누리공원은 이러한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아직도 매장문화를 선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동안 우리 건입동에서는 자연장 홍보를 위하여 공무원과 자생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현장견학을 실시하고, 각종 자생단체회의나 반상회등에서 자연장 문화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하여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우리 후손에게 짐(부담)을 물고주고 싶은가? 편안함을 물려주고 싶은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자연의 섭리에 가장 근접한 친환경 장례문화 자연장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