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적인은 토지와 관련된 지적측량 및 지적공부 정리를 도맡은 종사자로서 우리나라 방방곡곡 숨어있는 작은 골짜기까지도 측량하는 대한지적공사 직원들과 정확한 측량 성과 검사와 기록으로 지적공부를 관리하는 지적직렬의 시설직 공무원을 말한다.
지적공부인 토지대장과 지적도는 시민의 재산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적장부로서 영구히 보존되는 기록물에 해당되어 지적측량을 담당한 종사자의 이름도, 성과검사를 한 검사자의 이름도, 토지대장을 정리한 담당자의 이름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일이 이렇다보니 지적인은 자신이 맡은 책임에 성실히 임무를 다하고 남들보다 몇 곱절 집중하여 일을 처리하다보니 쉽게 피로감에 노출되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시의 지적측량 건수 및 토지 관련 민원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 가뜩이나 다른 지방자치단체 보다 지적직공무원의 수가 적고 관리하는 토지 보유량이 많은데 업무량으로 일 풍년이 들었다. 대한지적공사에서는 측량 일정 잡기가 벅차 다른 지방에서 6명이나 파견을 받아가며 일을 하는데 정작 우리시는 일을 보충해 줄 사람이 없어 매일 같이 일찍 출근에 늦은 퇴근에 근무시간에는 잠시라도 쉴 틈이 없어 피로감과 상실감이 몰려온다. 특히나 일을 하면서 빨리 처리해 달라는 요청에 거절 못하고 더 빨리 일을 처리하려다보니 자연스레 가족에게 소홀하게 되고 단란한 저녁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운 나날이 더해지는 것 같다.
당신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필자는 아무 탈 없이 하루 일과를 보내는 것과 함께 일을 해 줄 수 있는 직원 보충! 정말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면 제 소망을 들어주기를 제발 지적직 공무원의 채용에 관계자 및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