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8월 19일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된 금산공원은 32,704㎡에 이르는 면적에 온난 기후대에서 자생하는 식물 200여종의 난대림수종이 숲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식물들로는 후박나무, 생달나무, 신나무, 종가시나무, 동백나무, 잣밤나무, 자금우, 마삭줄 등이 있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선인들이 글을 짓고 시을 읊으며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송석대(松石臺)와 인상정(仁庠亭)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돌담 석축안에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매년 제를 올리는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포제청도 있다. 이렇듯이 납읍 난대림은 제주시 서부에서 평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록수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이 외에도 애월읍은 국가지정문화재 빌레못동굴, 수산리 곰솔이 있고 도지정문화재로는 지석묘가 각 마을에 분포해 있으며, 또한 무환자나무 및 팽나무 군락지, 남두 연대, 패총, 초가 등 문화재로써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연꽃마을 하가리 연화못에 대형수련이 활짝 꽃을 피워 이곳을 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도 한다.
제주의 정감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애월읍 올레길은 걸을수록 좋은 풍경을 만나게 되고, 밭담 길에서나, 오름에서나, 바다는 멀지않은 곳에서 드문드문 제 모습을 보여 준다. 저 멀리 바다를 두고 농로길을 걸으면서 제주의 향토적인 멋을 만끽 할 수 있기도 하다. 그 경관이 수려하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비단금자“금산”(錦山) 공원/ 요즘 한창절정인 돌담마을(하가리) 연화못에 핀 연꽃/ 이 여름이 가기전 꼭 한번 찾아서 자연이 숨결을 흠뻑느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해보면 어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