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오제세(민주·청주 흥덕갑)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에게 휴대전화로 '인사 청탁'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다.
인터넷뉴스 '뉴데일리'는 "국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추천안 표결이 있던 1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오 의원에게 충북교육청 전문상담사 채용을 청탁하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왔고, 오 의원은 이 메시지를 이 교육감에게 전달하며 인사청탁을 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오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은 "시청 동료중 친하게 지내는 분이 있는데요. 그 분의 배우자가 1차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면서 합격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을 전송했다.
"2차 전형에 합격하면 근무처는 각 지역교육청내 ○○센터로 근무부서와 동일한 자리, 두 분 모두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며 성가대를 비롯 왕성한 활동을 하고" 등의 내용도 보냈다.
오 의원은 이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곧바로 이 교육감에게 "존경하는 이 교육감님,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제세입니다. 다름아니라 현재 청주시…" 등의 인사말을 삽입한 뒤 인사청탁자가 보낸 문자를 덧씌운 뒤 이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오 의원실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언론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공식적인 해명은 추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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