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소장 이정아)가 개최한 ‘선상의 인문학’ 강연회가 도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 마쳤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150여명의 도민들이 이날 행사에 참여하며 유람선상에서의 인문학 강연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도립 서귀포 관악단의 20분간 공연을 시작으로,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이 ‘제주표류의 역사’에 대해 50분간 강연을 펼쳤고, 그 이후에는 화순항에서 용머리해안, 산방산, 형제섬을 걸쳐 돌아오는 유람선탐방으로 이어져 도민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32살 김모씨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인문학 내용이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유람선상에서 열려, 일반 강연장에서 보다 집중이 더 잘 됐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내년에도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궂은 날씨 때문에 참여희망자가 줄어들까 염려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면서, “내년에도 행사를 계속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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