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로 변한 부산경찰청 사무실?
택배회사로 변한 부산경찰청 사무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1.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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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서 택배 박스를 가득 쌓아둔 채 형사가 바닥에 앉아 수백 개의 스마트폰을 포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는 부산경찰이 도난.분실 스마트폰 밀수출단 적발, 압수한 증거품인 스마트폰 400여 대를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택배 포장을 하는 모습.

이 모습은 지난 10일 부산경찰 페이스북(www.facebook.com/BusanPolice)과 트위터(@polbusan)를 통해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됐다.

SNS에는 "장물 스마트폰 해외 밀수출 사건 관련해 피해자에게 휴대폰을 돌려주기 위한 작업중입니다.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낙담하고 있다가 부산청 광수대로부터 편지를 받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증거품인 휴대폰을 돌려받기까지 오랫동안 기다리신 여러분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야 돌려드립니다."면서 "거리를 활보하던 형사가 사무실 바닥에 앉아서 피해자에게 휴대폰을 돌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택배 박스를 만들고 있는 모습...아름답지 않나요??. 뽁뽁이까지 감싸주는 이 꼼꼼함...!"이라는 글도 실렸다.

이와 함께 SNS에는 "광역수사대 형사님들. 핸드폰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같아선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정중이 드리고 싶지만 부산까지 갈 엄두가(직장인이라ㅠㅜ). 우리나라 경찰분들 덕분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이라는 내용의 감사의 편지도 함께 게재됐다.

이 감사편지는 영영 찾을 수 없을 것으로 알고 있던 피해자들이 분실 휴대전화를 돌려받고는 경찰에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부산경찰 SNS를 통해 분실.도난 휴대전화를 돌려주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부산경찰청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도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소유주 확인이 된 스마트폰 160여 대를 택배 포장을 해 원래 주인에게 돌려줬다"며 "나머지 250여 대의 스마트폰도 소유주 확인이 끝나는대로 주인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BusanPolice)과 트위터(@polbusan) 등 SNS를 통해 흉흉한 사건소식와 미담 등 지역의 소식을 알리면서 구수한 글귀를 선보여 누리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결과 부산경찰청은 지난 5일 경찰 관서 트위터 영향력 평가에서 경찰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페이스북도 지난 6일 기준으로 경찰청을 제외한 전국 경찰 관서 중 최초로 팬 1만명을 돌파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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