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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디비졌다"…文, 부산 유세서 피날레 장식
[대선]"디비졌다"…文, 부산 유세서 피날레 장식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2.1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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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부산=뉴시스】
대선을 불과 하루 앞둔 18일 부산역 광장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마지막 유세'로 뜨거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첫 유세 일정으로 본인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찾았던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천안, 대전, 대구 유세에 이어 마지막 선거운동을 이 곳 부산에서 마무리했다.

문 후보가 부산역에 등장한 오후 9시께 부산역 광장은 1만5000여명의 시민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역 광장을 가득 채웠을 뿐 아니라 부산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시민들이 빼곡하게 모였다.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를 상징하는 노란색 목도리를 두른 시민들도 대다수 눈에 띄었다. 일부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1219 투표하라'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었다. 태극기를 흔들거나, 꽃다발을 준비한 시민도 있었다.

문 후보가 부산역에 등장하기 전 안도현 문 후보 측 시민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본인의 시 '우리가 눈발이라면'을 낭송한 뒤 "우리가 눈발이라면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라고 외쳤다. 도종환 의원 역시 본인의 시 '담쟁이'를 낭송했다.

오후 8시53분께 문 후보가 나타나자 여기저기에서 함성이 터졌다. 문 후보는 수많은 인파를 뚫고 유세차량에 올랐다. 시민들은 "다 디비졌다(바뀌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가 이긴다"를 연호했다.

이어 문 후보의 '마지막 연설'이 시작됐다. 부산역에 이어 문 후보는 남포동 광복로 거리에서 인사유세를 갖지만, 선거법상 오후 10시 이후에는 마이크를 잡고 유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선거 전 대중 앞에서 하는 '마지막 연설'인 셈이다.

그는 "우리 부산에서 부는 바람이 서울도 뒤집어놨다.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서 10만명 넘게 모인 것을 보았는가"라며 "부산도 확실하게 뒤집어졌는가. 이제 이겼다. 대선승리 를 선언해도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또 "마이크를 잡는 것은 이곳이 지금이 마지막이다. 전 지금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라며 "우리 부산 시민들께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셨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잊지 않겠다. 저는 내일 부산에서 부산시민들과 함께 투표를 한다. 그리고 나면 당선 인사, 드리겠다"라고 승리를 확신하자, 시민들 속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유세는 문 후보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유세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15일 광화문 대첩이 서울과 수도권을 뒤집어 놓았다면 오늘 부산역 유세는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을 뒤집어 놓았다"라며 "지난 주말 '골든크러스'를 통과하며, 막판뒤집기에 성공한 문 후보의 우세가 오늘 부산역 유세로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 대변인은 "비록 내일 날씨는 매섭게 차갑겠지만, 국민의 투표 열기는 뜨거울 것"이라며 "내일 아침부터 불어 닥칠 우리 국민의 뜨거운 투표 열풍을 기다리겠다. 그 투표 열풍 끝에 밝아올 사람이 먼저인 나라에 빛나는 아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대선 당일인 오는 19일 오전 7시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 제7투표소인 엄궁롯데캐슬리버 경로당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오전 8시30분에는 모친과 함께 부산 영도구 남항동의 부산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는다.

이어 오전 11시40분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투표가 권력을 이깁니다'라는 주제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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