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6시께 제주시청에서 열린 문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했다.
유세차량에 오른 박 원내대표의 일성은 "새누리당에 다시 5년을 맡겨서는 안된다"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정부를 향해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박 원내대표는 "박 후보가 제주도민의 아픔을 알고 있기는 하냐"며 "그분(박근혜 후보)은 '제주 4·3은 무장반란'이라고 명시한 뉴라이트의 교과서를 칭송했고 누명을 쓰고 학살된 무고한 제주도민 수만명을 공산당 무장폭도라고 규정했다"며 "이런 박 후보가 어떻게 제주도민의 명예를 지키고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를 책임지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정권 5년, 이명박 정부가 제주도를 위해 해준 게 뭐가 있냐"며 "새누리당 정권은 대선공약을 이행하지 않았고 특별한 지원도 없었다. 이런 새누리당에게 다시 5년을 맡길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마침내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하나가 돼 문-안 드림팀을 완성했다"며 "문-안 드림팀이 완성되니 벌써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거판세가 변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과 안철수, 힘을 합쳐라, 그래서 정권을 바꾸고 세상을 바꿔라, 바로 이것이 제주도민의 명령"이라며 "민생파탄의 새누리당 정권 5년,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제주도의 역사, 제주도의 명예, 제주도의 미래 이제 도민여러분이 결정해달라"며 "제주도민 여러분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민주정부가 추진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 구상을 되살려서 관광 제주를 동북아 최고의 관광지로 육성하고 한류 등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와 관광을 접목시키는 한편 공항을 비롯한 관광인프라를 충실히 갖춰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국가추념일 지정 등 4·3 문제 해결과 함께 관광 제주를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