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D-10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대선을 앞두고 호남의 소리 중에는 '다시 친노 세력에게 배신 당할 수 없다'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보단장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참여 정부 당시 호남 인맥청산의 주역"이라며 "'이런 인사가 호남의 아들을 자처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는 말은 염동연 열린우리당 전 사무총장이 공개 지적한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자 증언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호남 홀대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친 노 세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위를 깎아 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호남을 지독하게 차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와 친노세력이 호남 지역을 상대로 칠거지악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문 후보는 여전히 '호남 표 어디 가겠는가'라면서 안심 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호남이 30년간 일방적으로 지지했지만 늘 실망을 준 민주당에 회초리를 한 번 들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마디로 '호남 정권 교체'까지는 아닐지라도 '호남 정치 변화'를 이번에 확실히 보여 줘야 한다"며 "그래야 호남이 정치적으로 대접 받고, 호남 발전이 획기적으로 진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큰 욕심은 없다"며 "새리당에 있어 호남에서 대선 두 자리 득표는 '꿈의 숫자'다. 두 자리 숫자의 지지를 얻는 것이 소원"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다만 이명박 정부 들어 호남 인사차별과 홀대를 지적하며 "박근혜 후보가 그 변화를 주도 할 것"며 "박 후보 주변에는 호남출신들이 득실거린다. 김종인, 진영, 김장수, 이정현, 박선규, 안영환, 박명성 외에도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 강현욱, 이연택, 이무영 등 선대위와 지지자 그룹 핵심 인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후보는 인사 탕평책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박근혜 후보의 인사 스타일 중 가장 특이한 것은 어디 출신이냐와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는 질문사항에서 항상 제외 된다. 주변의 평가와 능력, 신뢰감과 책임감이 항상 중시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탕평인사와 함께 호남 지역 발전을 위해 중요한 약속을 했다"며 "새만금 사업전북 식품 관련 R&D특구 추진 등에 대한 적극 지원이다. 하나 같이 앞선 정권들이 표를 위해 공약하고 제대로 추진하지 않고 방치한 호남 지역현안 사업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호남 발전과 호남 인사 탕평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국민통합,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 시키고자 함도 있지만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