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SBS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박 후보는(43.4%), 문 후보(37.6%)를 오차범위 내 5.8%포인트 앞섰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가'라는 질의에는 박 후보를 택한 응답자가 57.1%, 문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28.7%에 달했다.
안 후보 사퇴 전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가운데 51.8%가 문 후보로, 또 24.2%가 박 후보로 옮겼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나 응답하지 않는 사람은 22.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무선전화 혼합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3%로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3.1%포인트다.
이와 함께 M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39.2%, 문 후보는 41.2%를 기록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 가운데 앞으로 '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45.3%,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6.9%로 나타났다. '좀 더 지켜보겠다'는 31.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1%포인트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안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가 충분히 발휘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가 단숨에 박 후보의 지지도를 뛰어넘은 조사도 보인다"며 "우리가 제대로 힘을 모으기만 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 후보는 "이미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의 재집권, 정권연장을 바라는 국민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많다"며 "역사를 믿고, 국민 믿는다. 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만 한다면 대선승리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차범위 내에서 지면 지지자들의 위기의식을 자극할 수 있지만 격차가 너무 크면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초반 지지율이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