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충남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야당은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 정책을 중심에 둬야 하는데 그보다는 매일 저에 대한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할 당시) 박근혜가 제2야당이라고 했던 야당이 이제 와서 숟가락만 얹었다고 비난한다"며 "입으로는 정치쇄신을 말하면서 남을 비방하고 흠집내고 편가르기하는 정치야말로 불신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또 "야당은 우리 장병들이 NLL을 지키고 있는데 땅따먹기니 하면서 우리 안보를 무너트렸다"며 "스스로의 잘못은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정치 공세에만 일관하는 야당이 정치쇄신을 말할 자격이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들의 정부에서 국가의 미래와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추진했던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를 야당이 됐다고 손바닥 뒤집 듯 뒤집는 세력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는 세력이냐"며 "서민정권이라고 집권해 놓고 양극화를 가장 심화시키고 중산층을 무너트린 사람들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며 "불신의 정치를 약속을 지키는 정치로 쇄신하고 불공정한 경제 체질을 경제민주화로 변화시키고 치안·안보불안을 안전한 사회로 바꾸고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도 제대로 해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지역공약과 관련해서는 "세종시와 도청사 이전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과학비즈니스와 연계해 충남 지도를 바꾸는 일을 책임지고 해 내겠다"며 "세종시의 총리실이 명실상부하게 내치의 중심이 되도록 해 충남을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보령항을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만들고 공주·부여 백제역사문화권 사업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독립기념관을 찾은 박 후보는 여고생·대학생·가정주부·환경미화원·6.25 참전용사 등 10대에서 80대 대표자들과 함께 '통일의 종' 타종식을 가졌다.
박 후보는 방명록에 "국민 대통합의 완결은 통일입니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타종 후에는 '통일 염원 국민 참여의 장'으로 자리를 옮겨 2004년 한나라당 대표시절 17대 의원 120명과 함께 이름을 새긴 벽면을 둘러보았다.
그는 벽면에 새겨진 통일 기원 메세지들을 살피며 "하나하나가 다 의미를 담고 있다"며 "(메세지가) 완결이 되는 날이 오면 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아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에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과거에 실패한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두가지의 길에 서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주요한 목적"이라며 "세대별 행복프로젝트로 20대는 취업·등록금 걱정, 30대는 주거·보육 걱정, 40대는 실직·노후 걱정을 확실히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아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