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정오께 지지자들의 환영 속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박근혜 후보는 제주시내 모 식당에서 당직자들과 점심식사 후 제주도관광협회를 방문해 관광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 후보는 오후 4시께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시 연동 건설회관 3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발대식에는 현경대(제주도당위원장)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강지용(서귀포시당협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강지순·김경택·문태수·박찬식 前제주도부지사 등 당원과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해 박 후보를 맞았다.
박 후보는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을 통해 "오늘 모이신 제주당원과 도민여러분을 만나니 강한 열기를 볼 때 이번 선거 잘될 것 같다"며 "제주의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람이다. 제주에서 이렇게 바람을 잘 잡아주니까 잘 될 것 같은 감이 온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선거의 현장을 많이 다녀본 저로서는 거기에 참여한 분들의 표정과 열기를 보면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 지 짐작할 수 있다"며 "오늘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까 힘이 나고 제주를 시작으로 선거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온다"고 거듭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제주를 찾을 때마다 진정한 통합과 쇄신의 길을 제주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도민 모두가 이뤄낸 최초의 특별자치도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박 후보는"우리 정치도 제주를 보고 배워야 한다"며 "제주가 도민의 대통합으로 지방자치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듯이 정치도 국민의 마음을 모아 쇄신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해군기지 갈등 ▲신공항 조기건설 ▲제주 4·3문제 ▲지역 균형 발전 등 제주의 주요현안 해결을 약속,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63일 남은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