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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정당혁신' 놓고 기싸움
문재인-안철수, '정당혁신' 놓고 기싸움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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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 보평 초등학교에서 열린 혁신교육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연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에 있어 경쟁 상대인 두 후보는 8일 정당혁신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두고 기싸움을 펼졌다.

안 후보가 이틀 연속 이전보다 구체적인 정치개혁 방안을 내놓자, 문 후보가 현실적인 정당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안 후보는 8일 오후 대구대 초청 강연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공천권이라는 힘이 워낙 세서 사명감 있고 똑똑한 분도 정치를 하게 되면 국민보다는 공천 권한 가지신 분들만 바라보게 된다"고 지적한 뒤 "최소한 저는 시·군·구 의회는 정당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는 본인이 출마선언에서 후보 단일화의 조건 격으로 내세웠던 '정치혁신과 이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 셈이다.

같은 날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원외위원장 간담회를 갖고 안 후보를 겨냥, "우리가 정당 바깥에서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기는 쉽다. 저도 정치참여 이전에 늘 그래 왔다"면서도 "바깥에서 우리가 요구한다고 그것이 그대로 다 실현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경산=뉴시스】박동욱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8일 오후 경북 경산 진량읍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열린 초청 특별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있습니다'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주장한 '시군구 의회 공천권 폐지'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문 후보가 직접 "정당혁신, 새로운 정치는 결국 정당 위에서만 실현 가능하다"고 말하며 안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진 셈이다.

두 후보는 지난주 '정치개혁'과 '정권교체'의 우선순위를 놓고 '장외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앞서 지난 4일 안 후보는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정치 구현과 정권교체를 선택하라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새 정치가 상위개념"이라고 답했다.

반면 문 후보는 안 원장이 '새 정치가 정권교체의 상위개념'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렇기는 하지만, 정치개혁도 정권교체를 해야 가능하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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