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와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공동주최하는 '서울 다문화 가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어느 나라에서 왔든지 (다문화 가정 이주민들도) 이 나라의 당당한 구성원"이라며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민들 같은 사회 소수자들이 동일한 출발선에서 출발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는 꿈이 있다"며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국민들이 화합하고 통합해 하나된 그런 나라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문화 가정 이주민들도) 이 나라에 와서 자신만의 꿈을 꿀 수 있고, 땀을 흘려 열심히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다문화 가정) 여러분들도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박 후보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재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 이번 대통령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재외국민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총선 때부터 재외국민들의 참정권이 회복됐다"며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만족할 수 없는 현실이다. 얼마나 어렵게 회복시킨 재외국민 참정권인데 많은 분들께서 투표를 포기하고 있는 현실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교포 한분이라도 더 만나서 투표를 설득해야하고 투표하기 힘든 장벽이 있다면 우리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활동하실 분들과 국내에서 지원하실 분들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해서 투표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표 때문에 동포사회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일으키는 일은 우리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막아야한다"며 "오로지 당당하게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하고 동포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에는 일산 킨텍스로 이동해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 가족대회를 방문해 축사를 했다. 박 후보는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위해 근본적인 제도의 틀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하 시대로 넘어가고 의료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당장 생색내기용으로 몇가지 제도를 고치는 것보다 의료인들과 국민들이 윈윈할 수 있도록 제도의 틀을 새롭게 새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렇게 돼야 불신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조정, 대타협의 미래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인들의 의견 하나 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잘못된 부분은 함께 고쳐나가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 가족대회'에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경환 의원이 비서실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충정에서 스스로 그렇게 결정한 것 같다. 충정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향후 또 다른 인적쇄신이 예고돼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자꾸 인위적으로 친이와 친박을 나눠서 당과 국민에게 혼란을 줘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선거를 코 앞에 두고 화합으로 가야하는 마당에 비난을 하고 잘못했니 뭐 했느니 할 것이 아니라 각자 선 자리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그동안 무엇을 열심히 했는가 내 자리에서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이 언제 마무리되는가에 대해서는 "이번주 안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입당과 관련, 일부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번에 말했지만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그 분이 기여와 헌신을 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그 일에 헌신하고 그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성식 전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의 판단이고 그 판단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