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이목희 기획본부장이 6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담쟁이 캠프' 워크숍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을 다자구도에서 30%,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55%,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선거운동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담쟁이 선거캠프는 문 후보가 가진 국정경험, 민주당과 시민이 결합한 안정적 정치기반, 문 후보의 서민성과 도덕성을 국민들에게 집중 부각시켜 지지를 호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세 후보(박근혜·문재인·안철수)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 "추석 이후 문 후보는 상승, 박 후보는 정체, 안 후보는 하락"이라고 정리했다.
아울러 "문 후보의 국정운영 경험과 이를 뒷받침 할 안정적인 정치기반이 확인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민주당은 선대위 구성에서 혁신과 통합의 의지가 명확히 드러난 반면, 새누리당은 당내 분란만 야기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문 후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후보는 이날 워크숍 말미에 참석해 "출마를 결심할 때부터 대선 실패를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었다면 출마를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당 경선이 언론에 의해 폄하되고 나를 비롯한 경쟁 후보들의 지지율이 당 밖의 후보들에게 크게 밀리는 것처럼 보일 때도, 내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면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뚜벅뚜벅 한걸음씩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회고했다.
문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단일화 과정이든 박근혜 후보와의 마지막 본선이든 우리가 질 리가 없다"면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과 열망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변하는 것도 순식간이다. 자칫 마음을 놓고 낙관에 빠지고 안이하게 생각하고 실수하게 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며 겸허한 자세를 당부했다.
문 후보 측은 오는 12일까지 17개 광역시도별로 지역 선대위를 구성하고,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도별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기반을 둔 선거운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당과 시민캠프 조직들이 맺고 있는 '트친(트위터 친구)'을 시민캠프 SNS 지원본부로 결집시켜 온라인상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핀터레스트(Pinterest)와 같은 '한국판 핀터레스트'도 만들 계획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