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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오페라의유령…뮤지컬 홍수, 지갑 고민
레미제라블·오페라의유령…뮤지컬 홍수, 지갑 고민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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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뮤지컬시장을 휩쓴 '엘리자벳'과 '위키드'를 대체할 작품들이 줄을 섰다. 세계 4대 뮤지컬로 통하는 것들 중 2편이 특히 주목된다. 여기에 유럽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초연작, 기존의 히트작이 가세했다.

○…27년 만에 한국어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하반기 대전의 포문을 연다.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레미제라블'은 '캣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힌다.

198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이후 '캣츠'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경신하고 가장 오래 공연하는 뮤지컬이 됐다. 43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4만3000여회 공연해 6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국내에서는 1996년과 2002년에 투어공연으로 선보였다. 토니상과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등 세계 주요 뮤지컬상을 70개 이상 따냈다.

2009년 영국 I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수전 보일(51)이 불러 유명해진 '아이 드림드 어 드림'을 비롯해 '원 데이 모어' '온 마이 오운' 등의 넘버로도 유명하다. 12월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44) 주연의 동명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다.

'장발장' 역에 뮤지컬 '영웅'과 '라카지'로 스타덤에 오른 정성화(37)가 캐스팅됐다. 냉혹한 경감 '자베르' 문종원(33), 가련하면서 강한 여인 '판틴' 조정은(33) 등이 출연한다.

11월3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개막, 같은 달 25일까지 공연한다. 대구 계명아트센터(12월8일~2013년 1월19일), 부산 센텀시티 소향아트센터(2013년 2월14일~2013년 3월10일)를 거쳐 2013년 4월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오픈런으로 선보인다. 5만~13만원. 레미제라블코리아(KCMI·인터파크씨어터)·용인문화재단. 1544-1555

○…세계에서 1억30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64)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공연이 25주년을 맞아 한국 관객을 찾는다. 지난 6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인증, '월드 기네스북 2013년 에디션'에 정식으로 등재됐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1868~1927)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녔지만 얼굴이 추악한 '팬텀'이 파리의 오페라 극장에서 유령 행세를 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여가수 '크리스틴'을 도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크리스틴에게 사랑하는 남자 '라울'이 생기자 팬텀은 크리스틴을 차지하려고 다양한 계략을 꾸미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킬앤하이드' 등으로 한국에도 친숙한 브로드웨이스타 '팬텀' 브래드 리틀(48)을 앞세운다. 12월7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다. 설앤컴퍼니. 1577-3363

○…'지킬앤하이드' '천국의 눈물'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53)의 유럽 진출작 '황태자 루돌프'가 국내 초연한다.

와일드혼이 베엔나극장협회(VBW)와 손잡고 오스트리아 황실을 다룬 블록버스터 뮤지컬이다. 실화 '마이얼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가 원작이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주인공인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과 황제 '프란츠 요제프'의 아들인 '루돌프' 황태자, 그의 어린 연인 '마리 베체라'의 비운의 관계를 다뤘다.

안재욱(41), 임태경(39), 박은태(31)가 루돌프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됐다. 마리 베체라는 '2012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옥주현(32)을 비롯해 최유하(31), 김보경이 연기한다. 황태자와 대립하는 총리 '타페'로 민영기(39)와 조휘(31), 황태자와 마리의 사랑을 지켜보는 친구 '라리시 백작부인'으로 신영숙이 출연한다. 11월10일부터 2013년 1월27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EMK뮤지컬컴퍼니. 02-6391-6333

 

 

○…영국의 팝스타 엘턴 존(65)과 작사가 팀 라이스(68) 콤비의 뮤지컬 '아이다'가 2년 만에 돌아온다. 2005년 역삼동 LG아트센터와 2010년 성남아트센터에서 398회 공연해 매출 260억원, 관객 38만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서울에서는 7년 만에 공연하게 됐다.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아이다'는 이집트에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사랑을 그린 대작이다.

아이다 역에는 가창력으로 내로라하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소냐(32)와 일본 극단 시키(四季) 출신 뮤지컬스타 차지연(30)이 더블캐스팅됐다. 아이다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라다메스는 일본 '아이다'에서 라다메스를 150여회 연기한 뮤지컬배우 김준현(35)과 '쓰릴미' '넥스트 투 노멀' '노트르담 드 파리'로 눈도장을 받은 최수형(33)이 번갈아 연기한다

2010년 '아이다'에서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뮤지컬스타 정선아(28)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신예 안시하가 비운의 공주 '암네리스'를 나눠 맡는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협력 연출로 지휘하고 브로드웨이 스태프들이 힘을 보탠다. 12월2일부터 2013년 4월28일까지 서울 신도림역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6만~12만원. 신시컴퍼니. 1544-1555

괴테(1749~1832)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김다현(32), 김재범(33), 성두섭(29), 전동석(24)이 '베르테르'로 나서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0월25일~12월16일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CJ E&M), 1980~90년대를 주름잡은 록밴드들의 대표곡으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김다현과 조강현(27)을 앞세운 '락 오브 에이지'(11월13일~2013년 2월3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 한류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23),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스타덤에 오른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18)가 출연하는 '리걸리 블론드'(11월16일~2013년 3월17일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PMC프러덕션) 등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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