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산프로그램을 조작해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공무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6일 주민센터 예산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공무원 A(38)씨를 업무상횡령과 전자정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제천 모 주민센터 회계담당자인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컴퓨터 회계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85차례에 걸쳐 주민센터 예산 2억4000만원을 자신의 통장 계좌로 빼돌린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특정 예산에서 돈을 빼돌린 뒤 다른 예산에서 돈을 빼내 다시 메우는 속칭 '돌려막기'수법으로 10개월 동안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대출 빚을 갚기 위한 돈이 필요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앞서 A씨는 올해 5월 제천시청 정기감사에서 횡령 사실이 적발돼 지난 6월4일 경찰에 고발됐다.【제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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