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학부모 중 37%가 한 달 사교육비로 91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24~27일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만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
'한 달 사교육비 91만원 이상'은 가장 많은 금액이다. 다음으로는 11.6%의 학부모가 한 달 사교육비로 41~50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9.9%의 학부모가 21~30만원과 51~60만원을, 6.7%의 학부모가 31~40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10만원 이하로 쓴다고 답한 학부모는 3.1%였다.
이에 반해 시의 교육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한 학부모는 18.8%에 그쳤다. 71.3%의 학부모는 시 교육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교육지원사업 중 우선 지원돼야 할 개별 사업에 대해 묻자 전체 응답자의 67%가 '학교폭력 예방' 사업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13.7%가 '학습환경 및 시설개선'을, 11.4%가 '학습프로그램 지원'을 , 7.8%가 '체험활동 프로그램 지원'을 우선적으로 지원돼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우선 추진 과제로는 절반 가까운 45.3%의 응답자가 '인성·인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학부모 응답자의 49.2%도 '인성·인권교육 실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1%p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