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터널은 부산 부산진구 백양터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2011년 터널 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10개소'에 따르면 이 기간 부산 백양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3건으로 분석됐다. 부상자는 101명이 발생했다.
이어 ▲부산 동래구 만덕2터널(39건·사상자 92명) ▲서울 동작구 상도터널(37건·사상자 82명) ▲부산 남구 황령터널(36건·사상자 82명) ▲서울 서대문구 홍지문터널(36건·사상자 77명) 등의 순이었다.
터널 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10개소 중 8곳이 서울과 부산에 집중돼 있었다. 기타 지역에서 상위 10위 내에 든 곳은 경남 창원의 안민터널(27건·사상자 63명)과 대구 남구의 인공터널(21건·사상자 61명)이 유일했다.
강 의원은 "창원 국가산업단지의 급속한 성장으로 진해신항간의 산업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그 결과 안민터널의 경우 1일 통행량이 5만8000대에 달하는 등 과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증가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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