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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룸살롱 YTT 업주 결국 구속기소
'국내 최대' 룸살롱 YTT 업주 결국 구속기소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2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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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기업형 유흥업소인 '어제오늘내일'(YTT) 운영 업주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8만여건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단속 무마를 위해 관할 경찰관들에게 48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성매매 알선 및 뇌물공여) 등으로 YTT 실소유주 김모씨 형제를 구속 기소하고 바지사장 박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형제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YTT 업소를 운영하면서 8만8000건의 성매매를 알선해 6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6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YTT를 세우기 전 A룸살롱을 운영하면서 단속무마 등의 명목으로 관할 경찰관들에게 48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도 있다.

YTT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지상 19층짜리 S호텔 건물 지하 1~3층에서 운영되는 유흥업소로 룸 182개, 종업원 1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김씨 형제는 S호텔을 함께 운영하면서 객실 169개의 대부분을 이 유흥업소의 성매매 장소로 제공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룸살롱과 호텔 객실을 오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놓고 성매매에 제공된 객실료를 유흥주점 주대에 포함시켜 결제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성매매 시스템'으로 운영, 650억원의 연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이 번창하자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호텔 별관에 룸 75개와 본관과 연결되는 비밀통로를 설치해 무허가 유흥 영업을 한 것도 적발됐다.

이와 함께 이들은 현금 매출액을 신고하지 않고 여성 종업원에 대한 봉사료 지급대장을 허위로 과다 제출하는 수법 등으로 3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개인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법인을 세우고 친인척들을 차명 주주로 동원했다. 또 층별로 사업자 등록을 따로 내 일부 사업장이 영업에 단속되더라도 나머지 사업장에서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검찰은 이들의 불법 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61억여원의 추징금을 청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씨 형제가 경찰관들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와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유흥가의 관행적인 불법영업 등을 은폐하기 위해 '금품 제공 및 수수'라는 구조적인 비리를 재차 확인했다"며 "불법행위 근절 및 유흥업소 관련 공무원들간 유착관계를 단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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