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 복판에 멧돼지가 출현해 경찰이 긴급 출동해 사살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10분께 의정부시 민락동 C아프트 지상주차장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멧돼지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멧돼지 추격전에 나서 시25분께 최초 신고지점에서 400m 떨어진 H아파트 옥외 주차장에서 서성이는 멧돼지를 발견했다.
그러나 일요일 낮시간 오가는 주민들이 많은 점을 감안, 주민 안전을 위해 생포를 포기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한 뒤 권총 7발을 발사해 사살했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인근 부용산에서 먹이를 찾아 도로를 건너 아파트 단지로 내려온 것 같다”며 “먹이가 부족해지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종종 야생동물이 민가로 오는 경우는 있지만 멧돼지가 아파트 단지까지 출몰하기는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의정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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