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때 이른 벌초에 나선 시민들도 많았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선선해진 날씨를 만끽하려는 9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가을산의 정취를 느꼈다. 충남 계룡산에는 지난주보다 많은 4000여명이 찾았다.
강화 마니산에는 평소보다 많은 1500여명이 찾았고 서울 근교인 도봉산과 북한산, 원적산과 계양산, 문학산, 철마산 등은 물론 강원과 영호남에 위치한 치악산과 지리산, 소백산 등도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랜드 등 유원지와 지방 축제개최지에도 가족, 친구, 연인 등 행락객들이 몰려 청명한 가을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경북 포항시 동빈나루 일원에서 22~23일 열린 '포항물회 & 전어 한마당잔치'에는 관광객과 시민, 어업인 등 4만여명이 다녀갔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포항 대표 먹을거리인 물회와 전어 등을 먹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 청주직지축제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금속활자 복원품을 관람하고 북카페와 지식나눔콘서트, 책 읽어주기, 동화인형극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추석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벌초에 나선 차량들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15만3000여대, 들어온 차량은 14만5000여대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 4.52㎞,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2.53㎞, 부산방향 경부선입구(한남)~잠원나들목 1㎞,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89㎞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송악나들목~행담도휴게소 2.96㎞,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05㎞,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1㎞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일죽나들목~호법분기점 15.58㎞,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감곡나들목~여주분기점 14.32㎞ 구간에서 차량들이 지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하루 총 37만5000여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오후 6시까지 정체되다 그 이후부터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