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한 조직원을 집단 폭행하고 주점 기물파손, 주대.보호비 갈취 등을 일삼은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과는 21일 부산의 5개지역 폭력조직 사상통합파, 기장통합파, 영도파, 신온천칠성파, 통합서면파 조직원 15명을 검거하고 이중 남모(35)씨 등 5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으며 정모(33)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 등 6명은 지난 6월7일 새벽 4시 부산 사상구 백양터널 인근에서 승용차 2대로 탈퇴한 조직원의 차량을 가로막은 뒤 전 조직원을 차량에서 끌어내 야구방망이로 집단 폭행,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모(33) 씨 등 7명은 지난해 6월 다른 조직원 8명과 함께 부산진구 모 주점을 찾아가 업주에게 "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된 밑에 있는 동생들입니다. 갑갑한 일은 동생들이 해결해 줄테니 월 50만원씩 내라"고 협박해 지난 1월까지 보호비 등의 명목으로 380만 원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강모(30)씨 등 2명은 지난달 17일 오전 6시20분께 중구 남포동 모 게임장 앞에서 자신들이 관리하는 오락실과 주점 종업원이 자신들을 몰라보고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세력확장을 위해 추종 폭력배들과 같이 활동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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