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자신이 일반 범죄자와 달리 대도(大盜) 등과 같이 평소 아주 수준이 높은 범죄자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씨의 경우 평소 필요한 물건 등이 있으면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게 아니라 항상 훔쳐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7일 유치장 탈주 전 남긴 메모에 불교 용어를 적는 등의 모습을 보여 평소 불심이 아주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도소 수감 당시 담당 교도관 및 담당 형사 등을 상대로 고소를 많이 했었으며 오랜 수감 생활을 통해 교도소와 경찰 생리 등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는 교도소 수감 당시 법률 상식을 비롯한 자신의 범죄 기록, 재판 기록 등을 자신이 직접 작성한 자료 등을 책으로 만들어 보관애 왔다고 한다.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며 재판에 대한 항소 자료 등을 모아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항소 재판에 나서는 등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일반 사람과는 다르기 때문에 상식 이상의 행동을 보이며 일반 범죄자로 생각을 하고 접근하면 안 된다"며 "아주 지능적인 범죄형이기 때문에 상식의 틀을 깨고 접근해야만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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