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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대선판도 가늠할 추석 민심을 누가 잡을까
朴-文-安 대선판도 가늠할 추석 민심을 누가 잡을까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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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분주한 민생 행보…단일화 행방 가를 지지율에 정치권 관심 주목

▲ 【여수·부산=뉴시스】김석훈·하경민 기자 = 3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각각 여수와 부산을 방문, 대권주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의원이 여수 엑스포 행사장을 권양숙 여사와 함께 둘러보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는 모습(오른쪽)과 안철수 원장이 고향인 부산을 찾아 부산대 특강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는 모습.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2월 대선을 80여일 앞두고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승부에 돌입할 태세다.

추석 민심이 중요한 이유는 4000만명의 유권자 시선이 대선에 집중된 가운데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기존 여론이 섞이며 재생산되는 등 새로운 여론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추석 민심을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안방에서의 의제와 토론의 결과에 따라 밴드웨건 효과(선거에서는 우세해 보이는 사람을 지지하려는 현상)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역대 대선에서 추석 여론은 12월 대선에서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고 이번 추석 민심의 향배를 보면 향후의 선거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박 후보는 역사인식 논란과 잇따른 측근 비리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경선 승리와 출마선언의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3자 대결에서는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박 후보는 추석을 일주일 앞둔 24일 부산을 방문,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를 벌인다.

당 안팎에서는 박 후보가 이번 부산행을 기점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려 과거사와 관련된 전향적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인혁당 사건을 비롯해 유신 발언 등이 1979년 부마항쟁을 일으킨 부산·경남 민심을 자극한 것에 대한 반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내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박 후보는 추석 직전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민생 공약 등을 대거 발표하며 여론 몰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안철수 후보 역시 분주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을 전후로 향후 단일화의 향방을 가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 대선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안 원장이 지난 19일 사실상 출마를 선언하는 '안철수의 생각'을 출간하면서 그간 지지율과 이미지 경쟁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대선 이전 본게임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양측은 일단 독자적인 민생 행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 중 누가 더 중도층과 무당파를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24일부터 젊은층과의 소통을 강화키위한 타운 미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이 기간동안 '국민명령 제안'이라는 형식으로 중도층을 겨냥한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도 추석 전까지는 최대한 민생행보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민생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추석 직전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경제와 일자리에 관계된 공약을 발표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다만 안 원장 측이 추석 민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 이 기간동안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만약 추선 연휴 직후 지지율 경쟁에서 문·안 후보 중 한 쪽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에도 문·안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면 단일화 논의가 늦어질 수 도 있다.

앞서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2002년 9월 정몽준 의원은 추석 연휴 직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 판도는 요동쳤다.

또 지난 2006년에는 당시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던 박 후보가 추석 민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이명박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결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8대 대선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박·문·안 후보 중 누가 먼저 추석 민심을 선점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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