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씨는 지난 강도상해 사건과 관련 은둔하고 있던 자신의 위치를 경찰에 신고한 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유치장을 탈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검거되기 3일 전 이 친구의 집에 찾아가 빨간색 매직을 이용해 '죽여버리겠다', '사람 된 도리를 지켜라' 등의 문구를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자로 '즉사'라고 적었으며 자신의 개명하기 전의 이름인 '최수환' 등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최씨가 친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대구로 몰래 들어와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최씨 친구의 집 주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씨의 친구는 최씨의 이러한 행동에 불안을 느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유치장 탈주 전 '미안합니다. 용서하십시오', '사람은 자유를 찾을 본능이 있다', '억울하다' 등을 적은 메모를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지난 17일 유치장 내 경찰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유치장 내 배식구(가로45㎝, 세로 15㎝)를 통해 빠져나온 뒤 1층 창문 창살 틈(가로79㎝, 세로 13.5㎝)을 통해 달아났다.【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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