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씨는 1990년 7월31일 지붕뜯기 전문절도단 두목으로 검거돼 경찰호송버스를 타고 대구교도소로 이송 중 달아나 3일만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31일 오후 7시35분께 대구시 송현동 한 도로에서 경찰호송버스를 타고 경북 달성군 화원면 천내리 교도소로 이송 중 차량 뒤편 쇠창살을 뜯어내고 달아났다.
최씨는 4인조 지붕뚫기 전문절도단 두목으로 전과 10범(당시)이었으며 1990년 7월26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특가법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돼 공판을 앞두고 있었으며 호송 당시 수갑을 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를 보면 최씨 등 일당은 같은 달 16일 오후 5시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 금은방에 슬레이트 지붕을 뚫고 침입, 점포 내에 진열돼 있던 시계 등 귀금속 모두 233점(당시 시가 137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앞서 11일 오전 5시께에도 대구시 중구 한 주유소에 지붕을 뚫고 몰래 들어가 사무실금고를 부수고 현금을 훔치는 등 그해 6월께부터 금은방이나 주유소를 대상으로 13차례에 걸쳐 1억여 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전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전력을 지니고 있는 탈주범 최갑복을 특별 관리 해야할 경찰이 허술한 관리로 도주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강도 상해 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최갑복은 지난 17일 유치장 내 경찰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이곳에 있는 배식구를 통해 빠져나와 1층 창문 창살 틈으로 도주했다.
최씨는 이날 유치장 내 배식구(가로45㎝, 세로 15㎝)를 통해 빠져나와 1층 창문의 창살 틈(가로79㎝, 세로 13.5㎝)을 통해 달아났다.

경찰은 현재 최대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 탈주범 최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최씨가 도주한지 5일이 지나도록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최씨가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청도군 청도읍 화악산·남산 일대에 경찰청 소속 적외선 카메라가 부착된 헬기를 포함 수색견 8마리, 인력 600여 명 등을 투입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