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 태풍 피해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군부 독재 권력을 뒷받침했던 공화당과 민정당이 이름을 바꿔서 새누리당 아니냐"며 "군부독재 권위주의 체제를 통해 국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인권을 유린했던 정치세력은 과거에 대해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진정한 통합"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것에 관해서는 "저도 박정희 대통령 묘역을 흔쾌한 마음으로 참배할 수 있는 때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며 박근혜 후보의 반성과 사과가 선결조건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경부 성주를 찾은 이유를 묻자 "경북 성주의 태풍 피해가 가장 심해서 제일 먼저 달려온 것이다. 정치적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며 "여기가 새누리당 텃밭이고 박근혜 후보의 텃밭이라는 건 정치적인 것이다. 수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데 지역이 따로 있겠냐"고 답했다.
이밖에 문 후보는 "물이 다 역류했다는데 역류현상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것인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4대강 사업과 수해 간 연관성을 의심했다.【서울·성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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