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9 11:15 (월)
박근혜 특강 강제동원 트윗에 가천대 발칵…사실무근 주장
박근혜 특강 강제동원 트윗에 가천대 발칵…사실무근 주장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18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남=뉴시스】박종민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 성남 가천대학교 예음홀에서 '한국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마친 뒤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18일 가천대 특강에 재학생들이 강제로 동원됐다는 내용의 SNS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가천대가 발칵 뒤집혔다.

전날(17일) 밤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가천대 간호학과에 다니는 학생에게 전화가 왔는데 박 후보 특강에 인천에서 성남까지 버스 대절해서 강연 들으러 간다고 한다. 참석하지 않으면 결석처리한다고 했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공수업 모두 빼고 동원하는 것이 아직도 가능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강을 불과 4~5시간 여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트윗글이 리트윗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대학의 정치권 줄서기에 재학생들을 동원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대학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언론매체의 전화도 쇄도했다.

대학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가천대 관계자는 "평소에도 강연이 있으면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에서 성남 글로벌캠퍼스간 대학 버스를 이용한다"면서 "그러나 이날은 버스 사용을 신청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트윗에 언급된 간호학과는 특강 당일인 이날 모든 학년이 정상적으로 전공수업을 진행했다. 간호학과 관계자는 "전공수업을 취소한 적이 없고, 특강에 참석하고 싶은 학생은 개별적으로 참석해도 좋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이날 특강에 참여한 생활과학대과 인천 메디컬캠퍼스 간호학과 학생 일부는 "교수가 참석하지 않으면 불출석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막상 특강에서는 출석체크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간호학과 재학생인 A씨는 "대학측이 애초 버스를 대절해 준다고 했다가 뒤늦게 대중교통을 이용토록해 먼길을 돌아왔다"고 밝혀 학교측의 해명과는 상반됐다. 학교는 이날 논란이 일자 급하게 버스대절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천대 홍보실 관계자는 "인천에 있는 메디컬캠퍼스 학생들에게도 특강에 참여할 기회를 주기 위해 '특강'이 있음을 공지했고, 교수 재량으로 수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며 "수업 참석 대신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해준 교수 재량을 문제삼을 일은 아니다"고 반박했다.【성남=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