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복구작업에 나섰다 쓰러져 의식불명된 전남 목포시청 공무원이 끝내 별세했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40분께 목포시청 관광기획과 민준선(47·6급) 계장이 운명했다.
고(故) 민 계장은 지난달 30일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의 응급 복구작업을 마친 뒤 쓰러졌다.
당시 민 계장은 산정농공단지에서 하수구 정비작업과 도로변 낙엽, 나뭇가지, 간판제거 작업 등의 작업에 동원됐다.
민 계장은 작업을 마친 뒤 목포시청 인근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저녁식사 도중 쇼크 증상을 보였다.
식당에서 안정을 취한 뒤 밤 11시께 귀가한 민 계장은 또 다시 구토증상을 보이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판정을 받고 4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에서 끝내 숨을 거두었다
목포시는 고 민 계장에 대한 순직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 계장은 양정화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빈소는 목포 금호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전남 해남군 계곡면 선영, 발인은 19일 오전 10시이다.【목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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