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후보는 누적득표율에서도 과반인 53.50%를 기록해 결선투표 없이 당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경기지역 대의원투표 결과, 그리고 앞서 실시된 모바일·투표소투표 결과를 합산, 7만8904표 중 4만9585표(득표율 62.8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손학규 후보는 1만8477표(23.42%)로 2위를 차지했고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6978표(8.84%), 3864표(4.90%)를 얻어 3·4위에 그쳤다.
이로써 문 후보는 누적득표수에서도 18만8912표(득표율 53.50%)로 2위 손학규 후보(8만1910표, 23.20%)를 멀찌감치 제치고 1위를 질주했다.
김두관 후보는 상대적으로 연고가 약한 경기지역에서 선전했지만 누적득표수 5만7581표(16.31%)로 3위에 머물렀고, 정세균 후보도 2만4705표(7.00%)로 최하위에 그쳤다.
문 후보는 전체 13개 권역 중 12개 지역에서 연속으로 1위에 오르며 누적득표율 53.50%까지 기록, 결선투표(과반득표자 없을 시 실시) 없이 당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반면 손 후보는 도지사를 지내 강세지역으로 봤던 경기지역에서까지 문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줌으로써 마지막 서울지역 경선에 사활을 걸어야할 입장이 됐다.
김두관·정세균 후보는 경기지역에서 나타난 문재인 후보와 손학규 후보의 양강 구도 탓에 누적득표율이 오히려 더 낮아지고 말았다.
비 문재인 후보들은 오는 16일 열릴 38만여표가 걸린 서울지역 경선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서울지역 경선에서 나올 수 있는 표는 서울지역 선거인단과 지역별 선거 이후 신청한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6·9전당대회 당시 등록한 시민선거인단, 재외국민투표자 등을 포함해 최대 38만여표로 추산된다.
【고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