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몸집을 불리면서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17일 오후 3시께 제주도 남쪽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산바의 영향을 받아 16~18일 전국에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

13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산바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20㎞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9시 발생한 산바는 이날 현재 중심기압 950hPa에 최대풍속 초속43ｍ, 강풍반경 450㎞로 강한 중형 크기의 태풍으로 성장했다. 산바는 마카오가 제출했으며 마카오 지명이다.

산바는 16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80㎞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북서진하면서 점차 발달해 중심기압 935hPa에 최대풍속 초속 48ｍ, 강풍 반경 520㎞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후 세력이 다소 약화돼 제주도 남쪽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17일 오후 3시에는 중심기압 940hpa, 최대 풍속 초속 41m, 강풍반경 430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줄어들겠다..

기상청은 산바가 18일 오후 3시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륙 당시 예상 위력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 풍속 초속 36, 강풍반경 350의 강한 중형 태풍 크기 수준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