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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증장애인 26명 경력채용 통해 공직진출
올해 중증장애인 26명 경력채용 통해 공직진출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12 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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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통해 합격자 발표

행정안전부는 2012년도 중증장애인 공무원 채용시험 최종합격자 26명을 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중증장애인 채용시험은 총 278명이 지원해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 등을 통해 10대 1의 경쟁을 뚫고 17개 부처 26명이 최종 선발됐다.

직급별로는 5급 2명, 7급 6명, 9급 15명, 연구사 3명이다. 응시요건별로는 경력 소지자 15명, 자격증 소지자 8명, 학위 소지자 3명이다.

장애유형별로 지체장애 18명(69%), 신장장애 3명(12%), 뇌병변장애 2명(8%) 등이다. 연령별로는 20대 2명(8%), 30대 18명(69%), 40대 이상 6명(23%)이며, 성별로는 남성 22명, 여성 4명이다.

이번에 보건복지부 행정 9급에 합격한 이종국(30·뇌병변 1급)씨는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나 초등학교 때 부모님마저 여의고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자랐지만 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앞장서 지난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씨는 사회복지, 행정, 전산분야 업무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당당히 합격했다.

고용노동부 행정 9급에 합격한 박찬인(40·지체 1급)씨는 성인이된 스무살에 강직성척추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렸지만 10년 동안 치열한 재활훈련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박씨는 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면서 매년 한 가지 이상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아, 사회복지사, 정보처리기사, 사회조사분석사 등 10여개가 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장애인기능대회 컴퓨터수리분야 1위에 입상하는 등 비장애인을 능가하는 열정과 능력을 가진 우수 직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3살 때 화상을 입어 안면장애를 가지게 된 윤지영(여·31·안면장애 2급)씨는 유명 브랜드에 고유의 디자인이 있듯이 본인의 장애도 상처가 아닌 아름다운 문양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이고 밝은 성품의 소유자다.

이번에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검역본부에서 행정 9급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 윤씨는 "동료들이 항상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꼽는 유능한 공무원이 되도록 어떤 일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합격자들은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행안부에 채용후보자로 등록하고,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직무기술 교육 및 현장실습 등 3주간의 공직 적응교육을 받은 후 각 부처별로 배치될 예정이다.

전충렬 행안부 인사실장은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공학기기를 제공하는 등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관계부처와 협조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중증장애인 채용을 확산시켜 이들의 공직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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