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여고생이 늦은 밤 시간대에 귀가하던 중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DNA 감정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오후 11시30분께 해남군 한 마을에서 여고생 A(15)양이 외출 후 귀가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중이다.
경찰은 A양이 어두운 장소에서 피해를 입어 범인의 얼굴 윤곽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데다 목격자가 없고 사건 현장에 폐쇄회로(CC) TV도 없어 용의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A양의 의류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마을 남성들의 DNA도 채취해 국과수 감정 결과와 대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조속한 사건 해결을 요청하며 DNA 채취 동의서를 흔쾌히 작성했다"며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정황을 분석해 탐문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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