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건강증진재단은 통계청의 인구동태 자료를 통해 지난 5년간 신생아의 체중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2.5㎏ 미만 저체중아 출생률이 약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상체중(2.5~4.0㎏) 출생아의 비율은 늘었으나, 정상체중 출생아의 평균 체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4.0㎏ 이상 과체중아 이상 출생율도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신생아의 출생체중 감소의 원인으로는 가임기 여성 및 임신부들의 다이어트, 고령임신과 불임으로 인한 쌍둥이 또는 미숙아 분만율 증가 등이 꼽힌다.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의 저체중 비율은 2001년 5.1%에서 2010년 17.5%로 크게 늘었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 또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서울시에서는 평균 출산 연령이 32세를 넘어서는 등 노산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출생시 체중이 2.5㎏ 미만인 저체중아는 성인이 돼서 과체중 및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모(母)의 건강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이 올해 처음 수립, 모의 체중 및 영양상태 관리에 대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계획에서는 '건강체중 인식 확산을 위한 영양교육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대국민 캠페인, 유치원, 학교, 직장인 대상 교육, 식사장애 고위험군에 대한 심층 관리 방안 마련 등의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영양플러스사업의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