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1일 인터넷 게임사이트를 통해 아이템을 무료로 주겠다고 속여 초.중등 학생들의 부모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소액결제하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 챙긴 조모(2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 등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인터넷 모 게임 대화창에서 초등 5학년~중등 2학년 학생 103명에게 접근해 부모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구입하고, 다시 게임마일리지로 충전한 뒤 현금으로 바꾸는 수법으로 23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방학기간 학생들의 게임 접속률이 높은 점을 악용, 학생들에게 접근해 부모의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고가의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주겠다고 속여 부모의 개인정보를 캐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PC방에서 인터넷 전화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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