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민연대는 10일 "백수피해 벼는 탈곡과정에서 쭉정이로 모두 날아갈 정도로 심각하다"며 "최소 생산비를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전남도는 지난 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백수피해를 본 벼에 대해 '등외품으로 공공비축미 수매'와 '볏집제거 작업비' 정부지원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전남도가 태풍피해 현장에서 농민과 대화를 했다면 이런 것을 대책이라고 내놓지 않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전남도가 제시한 방안은 기계사용료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며 "볏집제거 작업비는 한우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에 대한 한우대책이지 태풍피해 대책으로 둔갑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백수피해를 본 농가는 5만㏊가 넘어섰고, 피해농가는 겨울부터 굶어야 할 처지이다"며 "농민도 살리고 국가적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해농가에 대해서 최소 생산비를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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