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시비로 10대 남성과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20대 남성이 사건 발생 4일 만에 숨졌다.
10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수원역 인근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이모(20)씨가 지난 6일 오후 4시께 숨졌다. 이씨는 당시 충격으로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 씨가 사망함에 따라 이씨를 때려 숨지게 한 김모(18)군 등 3명에 대한 혐의를 당초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서 상해치사로 변경, 구속했다.
친구사이인 김군 등 3명은 지난 3일 오전 6시20분께 수원 매산로 유흥가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다 이씨 일행 5명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몸싸움을 벌이다 이씨를 때려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패싸움에 가담한 김군 일행 5명과 숨진 이씨 일행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도 없고, 이들 모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싸움을 벌여 정확한 경위 파악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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