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외할머니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철없는 손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10일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A(20)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18일 오후 6시께 영동군 자신의 외할머니 B(73)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안방에 있던 시가 70만원 상당의 LCD TV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외할머니가 몸이 아파 요양을 위해 2~3일 집을 비운 사이 친구인 C(19)군과 함께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외할머니 집에 있는 TV를 팔아 친구와 함께 유흥비로 쓰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범행 당시 외할머니 집의 전화로 인터넷 게임머니를 결제했다가 이를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영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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